200608 SITE Close Up_Happy Campus 2.0 Beta, Long Tail의 가능성과 한계

SITE Close Up_Happy Campus 2.0 Beta, Long Tail의 가능성과 한계

http://www.happycampus.com
 
2000년 이 전에 대학생활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잘 모를 서비스가 있다.
리포트 중개를 해주는 '해피캠퍼스'라는 사이트이다.
일상의 궁금증을 지식검색이 해결해 준다면 해피캠퍼스는 리포트 등 좀 더 전문적인 자료에 대한 'Needs'를 충족시켜준다. 물론 '유료'기반의 서비스다.
해피캠퍼스는 '이용자의 참여와 공유', '직접 작성한 리포트(UCC)', '한 번 등록으로 지속적인 수익창출(Long Tail)' 등의 속성으로 국내의 Web2.0 Trend를 반영한다.
이 사이트는 지난 8월 28일 'Happy Campus 2.0 Beta'라는 이름으로 리뉴얼해 서비스 내용과 외양 모두 본격적인 Web2.0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새로 입은 옷이 어색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명확한 서비스 구조와 그를 지원하기 위한 도구(Track Back, Posting(네이버 등의 자기 블로그에 리포트 링크), RIA, TAG 등 적극 활용)로써 Web2.0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해피캠퍼스의 Long Tail은 '스가야 요시히로'가 그의 저서 '롱테일 법칙: 웹 2.0 시대의 비즈니스 황금률'에서 말한 '버리지 않는다'와 '마케팅, 고객관리의 자동화'라는 두 가지 핵심적 속성을 잘 충족시켜준다. 
사소한 것, 잘 팔리지 않는 것, 가치 없어 보이는 것도 버리지 않고 리포트 자료로 등록해 최대한 많은 상품 라인업을 갖춰놓으면 다른 이용자들의 검색과 구매에 의해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개인적인 Long Tail 수익은 또 모이고 모여 기업의 Long Tail로도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골격 위에 스스로 매기는 가격, 판매등급에 따른 수수료율 조정, 정교한 과금 시스템등의 장치를 통해 '지식'으로 수익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단점도 있다. 이 단점은 해피캠퍼스의 핵심 축인 Long Tail의 한계이기도 하다.
Wall Street Journal의 칼럼니스트 Lee Gomes가 최초로 Long Tail의 개념을 제시한 Wired의 편집장 Chris Anderson에게 실증적 수치를 요구하며 조목조목 반박한 것처럼 사실 '큰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기사에 따르면 해피캠퍼스 상위 판매자의 경우 월 40만원 정도의 판매수익이 발생한다고 한다. 
상위 판매자가 이럴진대 대다수의 일반 판매자들의 수익은 그야말로 소소한 '용돈벌이'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소소한 용돈을 벌기 위해 자신이 ‘지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판매하고 자 할 이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지식거래로 '용돈벌이'를 넘어 이용자에게 ‘주요 수익원'으로 인식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해피캠퍼스는 이용자의 수익이 곧 기업의 수익인 ‘이익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공동이익’ 실현을 위해 이용자와 더욱 긴밀해진 새로운 서비스, 컨텐츠, UI 구성 등은 눈 여겨 볼만하다. 
‘미디어캠퍼스’에서 제공하는 뉴스는 대학 생활을 중심으로 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문화 등을 그대로 반영한다. 
대학생 기자, 통신원 등의 제도를 통해 생성되는 양질의 기사들은 또 다른 형태의 UCC다. 
'지식'거래를 기반으로 지식 저변의 '정보'와 '자료'까지 중개 시스템에 포괄하려는 노력이 새로 오픈한 2.0 서비스에서 보이고 있다. 
이제 리뉴얼 만 1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얼마나,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