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 GAIQ 취득 후기
요즘 일 때문에, 애널리틱스를 다시 만져야 할 일들이 늘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많이도 바뀌었더라.
일단 Firebase란 녀석으로 통합도 되었고,
기본 트래킹 방식은 예전과 같지만
뭔가 디테일한 설정이나 필터링 방식들이 많이 늘어난 것은 느낌일까?
늘 그렇듯, 고객센터의 설명은 친절하지만 이해는 안 간다.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1. 요즘 취준생들이 GAIQ라는 자격증을 많이 딴단다.
2. GAIQ는 구글에서 애널리틱스 사용법을 테스트해서 80% 이상 득점해 합격하면 주는 인증서라고 한다.
3. 인증 유효기간은 취득일로부터 1년이라고 한다.
4. 구글 스킬샵에서 무료로 수강 가능하고 시험도 볼 수 있다고 한다.(수험비도 무료라고...)
그래서, 도전해보았다.
그리고, 딱 이틀 만에 취득했다.
* GAIQ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 GAIQ 초 신속 취득하기!
1. 구글 계정이 있어야 한다.
구글 스토어에서 앱도 다운로드하고 하니, 이미 계정은 있겠지?
지메일 쓰고 있지? 그게 구글 계정이야.
로그인은 1번에서 준비한 구글 계정으로
3. 애널리틱스 아카데미로 들어가서 유튜브 강좌 수강 및 소단원별 테스트
나는 전부 수강하고, 인증을 받아서 파란색 체크마크가 나오는 거고,
처음 들어가면 저 체크는 없이 전부 빈 공란으로 나온다.
아래 Google 애널리틱스 학습을 먼저 공부한다.
같은 제목으로 2개의 강좌가 있는데,
위가 초급강좌, 아래가 고급강좌이다.
초급/고급 분류라고는 하지만,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초급에서는 기능별 위치, 어떻게 조작하는지 등의 개괄을 다루고
고급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필터를 걸고 하는지 등 좀 더 디테일한 내용을 다룬다.
강의는 소단원별로 나뉘어있고, 미국인으로 보이는 남, 녀가 나와서 설명해주는 유튜브 영상이 기본이다.
(겁먹지 마라, 하단 자막 설정으로 한국어 자막이 나온다. 다만, 한국어가 나올 뿐이지 쉽게 이해가 가는 내용은 아니다.
그리고, 악센트가 중학교 영어 듣기 평가와 같이 너무 평이하고, 설명을 해주는 외국인 남녀가 할리웃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집중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몇몇 강좌에서는 졸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개취)
유튜브보다 오히려 이해에 더 도움이 된 것은, 데모용으로 직접 누르며 사용해 볼 수 있는 기능이었다.
상당기간 동안의 가상 데이터를 직접 넣어놓은 후, 그 데이터를 애널리틱스 조작을 통해 가공하고 설정해 원하는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방식으로, 이 때는 졸지 않았다.
소단원 별 퀴즈가 있는데, 정답/오답을 바로 알 수 있고,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볼 수 있다.(하지만 뭘 굳이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은 이 퀴즈의 문제들이 약간 가공, 응용되어 최종 인증시험에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초급/고급의 모든 강좌와 퀴즈를 성실하게 듣고, 풀고 나면 두둥!
이렇게 수료 인증서를 준다.
이 건 해당 강좌를 듣고 패스했다는 수료증이지, GAIQ 즉, 원래의 목표였던 인증서(=자격증)는 아니다.
이곳을 클릭 해 최종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1. 문제는 총 70문제(4지 선다가 대부분이고, 참/거짓 중 선택하는 문제도 간혹 있다.)
2. 시험시간은 총 1시간 30분이다.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은 것 같다.
3. 시험은 온라인 방식이며 경험상 PC, 모바일 모두 가능했다.(그렇다. 한 번에 합격한 것은 아니란 소리다.)
4. 오픈북 테스트이다. 구글링/사전에 준비한 메모 뭐든 활용 가능하다.
게다가 문제은행 방식이라 반복되는 패턴이 있었다.
5. 80% 이상(즉, 56문제 정답부터 합격)이 되어야 인증 패스다.
그리고, 한 번 탈락하면 24시간 이후에 재응시 가능하다고 여기저기 쓰여있었지만 최근에 해본 바로는 하루에 중복응시가 가능했다. 심지어 탈락 후 바로 재응시가 가능했다.
아무튼 그래서, GAIQ라는 존재를 알고, 강의를 듣고, 테스트를 해서 인증 완료까지 딱 이틀이 걸렸다.
(심지어는 만 이틀도 아니다.)
성실한 사람이라면 하루 만에도 가능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문제은행에 어떤 문제들이 더 가감이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구글이나 포털에 상당히 많은 양의 족보, 기출문제, 후기 등이 있어 참고하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참고는 가능하지만, 마지막 70문제짜리 인증 테스트는
소단원 퀴즈와 달라서 정답/오답을 알려주진 않는다.
오로지 합격/불합격만을 알려준다.
그래서, 족보라고 무조건 외우거나 CTRL+F 신공을 발휘했다간 오답까지 베낄 수도 있다.
그리고, 소단원에서의 퀴즈와 유튜브 강좌에서 중요한 내용을 메모했다면
크게 어렵지 않게 패스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꼬아놓거나 어렵게 만들었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혹시나
잦은 탈락에 화가 나는 사람은 댓글로 메일 주소 남기면
정리했던(난삽하지만) 족보 메일로 보내 줄 수 있다.